일어나라 시티 솔레
작성자
운영자
작성일
2022-03-18 23:42
조회
5778
아이티 수도 포토 프랭스 외곽의 작은 동네 "시티솔레"
"태양의 도시" 라는 예쁜 이름이 무색하게
먹을것이 없어 진흙 쿠키를 먹던 빈민촌...
그곳을 알게 된건 다큐멘터리 TV 프로에서 접하고
적잖은 충격과 지구상에 아직도 이런곳이 존재한다는 것이 도저히 믿기지 않았다
종일 복잡한 머릿속으로 철야 예배를 참석 했는데
목사님께서 "집사님 이것좀 드셔 보세요" 하시며
(그땐 할머니 권사가 아니라 저도 젊고 예쁜(???) 집사 시절 이었다니까요...안 믿어 지시겠지만..ㅎㅎㅎ)
내미시는게 바로 그 진흙 쿠키 였다
"아니 목사님 이걸 어떻게....."
아이티 선교 하시던 양 전도사님께서 방문차 오셔서 주셨다고 하시면서
아이티의 실상을 전해 주셨다
그리고 바로 이어서 목사님을 따라 아이티 선교를 다니기 시작한게 10년이 넘었다
매년 March Break 때 마다 아이티 선교는 한해도 빠지지 않고 진행 되었고
현지 목사님들께 말씀과 기도 훈련을 겸한 세미나가 봄. 가을. 해마다 두번씩이어졌다
그러나 아이티 국내 치안도 위험하고 내전으로
아이티 땅을 밟지 못한지 벌써 수년이 지났다
아이티 목사님들은 얼마나 우리 목사님들을 기다리실까?
시티 솔레의 그 순박하고 슬픈 눈동자를 지녔던 많은 주민들은
갱단의 등살에 못이겨 정든 그곳을 떠나야만 했고
지금은 갱들의 본거지가 되어 누구도 범접하지 못하는 곳이 되었다는 소문만 무성하다
우리가 기도와 물질로 돕던 빅토린 좁 목사님은 건강히 잘 계실까?
무릎이 아파 고생 하시던 사모님은 잘 계시는지?
올해도 어김 없이 봄방학은 돌아 왔건만
속절 없이 무의미한 한주간을 보낼 뿐이다
하나님 앞에 뭔가 숙제를 안한것 같기도 하고
아이티 선교를 대신해서 하나님 앞에 나는 뭘 드려야 할까?
봄방학이 끝나가는 주말에 고민만 깊어져 간다
그리고 혼자 중얼 거려 보는 한마디
"일어나라 시티 솔레" "제발 좀 옛날처럼 일어나 주렴"
지진으로 무너진 교회터를 지키며 기도하던 현지 분들의 기도를 주께서 기억하사
하나님께서 그 불쌍한 땅을 다시 세워 주시길 간절히 기도해 본다
이제 봄방학의 끝자락 에서 아무것도 할수 없는 무능함을 절감하며
애끓는 심정으로 이 글을 쓴다
"태양의 도시" 라는 예쁜 이름이 무색하게
먹을것이 없어 진흙 쿠키를 먹던 빈민촌...
그곳을 알게 된건 다큐멘터리 TV 프로에서 접하고
적잖은 충격과 지구상에 아직도 이런곳이 존재한다는 것이 도저히 믿기지 않았다
종일 복잡한 머릿속으로 철야 예배를 참석 했는데
목사님께서 "집사님 이것좀 드셔 보세요" 하시며
(그땐 할머니 권사가 아니라 저도 젊고 예쁜(???) 집사 시절 이었다니까요...안 믿어 지시겠지만..ㅎㅎㅎ)
내미시는게 바로 그 진흙 쿠키 였다
"아니 목사님 이걸 어떻게....."
아이티 선교 하시던 양 전도사님께서 방문차 오셔서 주셨다고 하시면서
아이티의 실상을 전해 주셨다
그리고 바로 이어서 목사님을 따라 아이티 선교를 다니기 시작한게 10년이 넘었다
매년 March Break 때 마다 아이티 선교는 한해도 빠지지 않고 진행 되었고
현지 목사님들께 말씀과 기도 훈련을 겸한 세미나가 봄. 가을. 해마다 두번씩이어졌다
그러나 아이티 국내 치안도 위험하고 내전으로
아이티 땅을 밟지 못한지 벌써 수년이 지났다
아이티 목사님들은 얼마나 우리 목사님들을 기다리실까?
시티 솔레의 그 순박하고 슬픈 눈동자를 지녔던 많은 주민들은
갱단의 등살에 못이겨 정든 그곳을 떠나야만 했고
지금은 갱들의 본거지가 되어 누구도 범접하지 못하는 곳이 되었다는 소문만 무성하다
우리가 기도와 물질로 돕던 빅토린 좁 목사님은 건강히 잘 계실까?
무릎이 아파 고생 하시던 사모님은 잘 계시는지?
올해도 어김 없이 봄방학은 돌아 왔건만
속절 없이 무의미한 한주간을 보낼 뿐이다
하나님 앞에 뭔가 숙제를 안한것 같기도 하고
아이티 선교를 대신해서 하나님 앞에 나는 뭘 드려야 할까?
봄방학이 끝나가는 주말에 고민만 깊어져 간다
그리고 혼자 중얼 거려 보는 한마디
"일어나라 시티 솔레" "제발 좀 옛날처럼 일어나 주렴"
지진으로 무너진 교회터를 지키며 기도하던 현지 분들의 기도를 주께서 기억하사
하나님께서 그 불쌍한 땅을 다시 세워 주시길 간절히 기도해 본다
이제 봄방학의 끝자락 에서 아무것도 할수 없는 무능함을 절감하며
애끓는 심정으로 이 글을 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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